광주 TCS 국제학교 109명 확진…IM선교회 관련

광주 TCS 국제학교 109명 확진…IM 선교회 관련

 

광주 광산구에 있는 TCS국제학교에서 109명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아 방역당국이 초긴장하고 있습니다.

현재 IM선교회가 운영하는 비인가 교육시설인 국제학교를 중심으로 확진자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26일 광주시에 따르면 TCS 에이스 국제학교 관련 학생과 교사 등 모두 135명을 대상으로 전수조사를 편 결과 100명이 양성 판정됐고 27일로 날짜가 바뀐 이후 9명이 추가됐습니다.

이번 무더기 확진 판명된 TCS 국제학교에서는 타 지역 학생 66명과 교사 등 모두 122명이 함께 숙식을 하면서 집단 감염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로써 지난 23일 광주 북구 TCS 에이스 국제학교 관련 확진자가 첫 발생한 이후 5일 만에 관련 확진자는 모두 147명으로 급증했습니다.

 

 

IM선교회와 TCS 국제학교는?

IM선교회는 2010년 마이클 조(본명 조재영)라는 한국인이 만든 선교단체입니다.

40대 중반의 그는 대전·천안에서 영어학원을 운영하다 IM선교회를 설립했고 이후 선교사 육성을 목표로 대전 중구에 IEM국제학교를 세우고 만 16~18세 학생을 입교시켜 고등검정고시반, 수능반, 유학반을 운영했습니다.

또 방과후 학교인 CAS와 TCS국제학교(만 11~15세) 등 비인가 대안학교와 20~50대에게 기독 및 선교활동을 교육하는 MTS(선교활동공부학교) 등을 만들었습니다.

마이클 조는 IM선교회 산하에 이들 대안학교 등을 운영하면서 등록금 등을 받아 시설을 운영중입니다.

120명이 재학 중인 대전 IEM국제학교는 입학금 300만원에 매달 수업료 등으로 95만원씩 받아 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광산구에 있는 광주 티시에스(TCS·Two Commandment School)국제학교는 2018년 개교해 현재 초·중등 과정에 전국 각지에서 온 학생과 교직원 등 122명이 생활하고 있습니다.

이 학교는 대전 아이엠(IM·Intenational Mission) 선교회의 지사 형태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광주 티시에스 국제학교는 3층 규모 건물에 있으며, 1층은 교회이고 2·3층과 지하실을 교육시설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광주 티시에스 관계자는 “기숙사는 학교와 떨어진 별도의 공간에 있다. 방의 크기에 따라 4~6명이 생활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TCS국제학교 확진자 109명 모두 무증상

27일 방역 당국에 따르면 전날부터 이틀 동안 확진 판정을 받은 광주 TCS 국제학교의 합숙생, 교직원, 관련 교회의 신도 등 109명은 모두 증상이 없는 확진자로 분류됐습니다.

 

이들은 별다른 증상이 나타나지 않았기 때문에 방역 당국의 IM선교학교 관련 시설 전수조사가 이뤄질 때까지 합숙 생활을 이어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나님이 지켜주신다.

 

 

25일 JTBC가 공개한 IEM 국제학교의 지난해 교육 현장 영상에는 이 학교를 운영하는 개신교계 기관 IM선교회 대표인 A선교사가 “하나님께서 우리를 과학적으로 지켜주신다”며 방역 위험에 대해 안일한 의식을 드러내는 장면이 등장합니다.

학생들을 대상으로 설교를 진행하던 A씨는 “아이들이 계속 수시로 왔다 갔다 하고, 전국에서 오고, (감염)돼야 하는 상황인데도 1명도 아직 안 걸렸다”며 “하나님께서는 저희를 과학적으로 지켜주신다”고 주장합니다.

외부인이 수시로 출입하고 여러 사람이 모여 교육을 받는 위험한 환경이지만 종교적 힘으로 감염이 이루어지지 않았다는 논리로 보입니다.

 

 

 

확진자수가 정점을 찍고 서서히 내려가고 있는 중에 또 다시 집단감염이 터져 시민들은 분통을 터뜨리고 있습니다.

더군다나 이번주 상황을 보고 거리두기 단계를 조정한다는 방역당국의 말이 있었기에 자영업자들 또한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번 집단감염이 제2의 신천지사태가 될 가능성도 배제할수 없는 상황입니다.

종교시설에서 집단 감염이 계속 나오고 피해는 자영업자들과 애꾿은 국민들만 보고 있는 상황이라 참으로 안타까울 뿐입니다.

현 사태의 책임자들은 방역수칙을 위반한 책임을 물어 엄정하게 처벌했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