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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래 "방역은 꼴등" 발언에…친문 누리꾼, 대가리 때문에 장애다 막말

by 일리이슈 2021. 1. 21.

강원래 "방역은 꼴등" 발언에…친문 누리꾼, 대가리 때문에 장애다 막말

이태원에서 주점을 운영하는 강원래(오른쪽)씨가 20일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와의 간담회에서 고충을 토로하고 있다.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한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20일 서울 용산구 이태원 일대를 찾아 이태원 지역 상인들과 상권 점검을 하고 있다.

그룹 클론 출신 가수 강원래 씨가 20일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를 만나 "K팝이 세계 최고, 빌보드 차트에서 1위를 하고 있는데 대한민국 방역은 전세계에서 꼴등인 것 같다"고 비판했습니다.

 

강 씨는 이날 안 대표가 마련한 상인 간담회에 참석해 "유흥업이라는 것 하나 때문에 '물 마시고 노는 건 괜찮고 술 마시고 노는 건 안 된다'는 식으로 도덕적 잣대를 들이댄다"라며 "여기 업소들이 대부분 저녁 8~9시 문 여는 곳이 많은데, 저녁 9시까지 영업하라 그러면 (영업정지다)"라고 고충을 토로했습니다.

 

강 씨는 현재 서울 이태원에서 주점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강 씨는 "여기 빈 가게만 봐도 마음이 미어진다"라며 "'너희가 알아서 해야지' 이게 할 말은 아닌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이태원 동료 중 한 분은 자녀가 초등학교에 입학하는데 '아버지가 이태원에서 일한다'라는 이야기를 못 한다고 한다. 창피해서, 병자로 느껴져서, 죄인으로 느껴져서"라고 했습니다.

 

이에 안 대표는 "사회적 거리두기 기준이 주먹구구식"이라며 "이태원도 거의 절반 정도 문을 닫고 떠나시고, 나머지 절반도 언제까지 버틸 수 있을지 모르겠다고 한다. 서울시부터 과학적인 거리두기 기준을 만들겠다. 재난지원금은 실제 재난을 당한 분들께 드려야 한다"고 말하며 공감했습니다.

 

강 씨는 다음 날(21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올린 글에서도 "'이태원발'이란 마녀사냥, 낙인 때문에 이태원 소상공인, 자영업자 전체가 피해도 보고 유령도시가 됐지만 우린 더더욱 조심하며 아무 조건 없이 집합금지, 영업제한, 시간제한, 하라는 대로 했다"라며 주점 운영의 어려움을 재차 호소했습니다.

 

그는 "'앞으로 2주가 고비다' '좀만 참아달라' 그렇게 조심조심하며 가게를 지킨 시간이 벌써 1년이 지났다"며 "더 이상 우리 소상공인, 자영업자들은 어떻게 해야 할까? 보상대책과 함께 우리 실정에 맞는 새로운 방역 대책을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발언 후 악성 댓글 쏟아져

강원래는 누구?

강원래는 1990년 현진영의 백댄서 '와와'로 활동했고, 박미경의 백댄서 등으로 활동하다가 1996년 구준엽과 그룹 클론을 결성하여 국내·외에서 많은 인기를 누렸습니다.

 

 

데뷔곡인 '쿵따리샤바라'가 가요 차트에서 1위를 여러번 거머쥐고 승승장구의 길을 걸었고 초련, 도시탈출, 난 등의 히트곡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4집 활동을 마친 후였던 2000년 11월 9일 오후 1시경 오토바이를 타고 가던 중, 불법 U턴하는 차에 치여 하반신이 마비되었습니다. 이후 생사에 큰 위기까지 맞이하였으나 극적으로 깨어나 현재는 재활에 성공하여 2005년 5집 앨범을 발표하였으며, 휠체어에 앉은 채 방송에도 출연하고 있습니다. 

 

강원래의 인스타그램 글 전문

지난 일년간 우리는 알았습니다. 코로나는 특정지역, 특정사람에게만 전염되는 것이 아니고, 오전 오후 어느지역, 또 누구든지 걸릴 수 있다는 걸 말입니다.

‘이태원발’이란 마녀사냥, 낙인 때문에 이태원 소상공인, 자영업자 전체가 피해도 보고 유령도시가 되었지만 우린 더더욱 조심하고 조심하며 아무 조건 없이 집합금지, 영업제한, 시간제한, 하라는 대로 했습니다. 저희 지난 1년간 20일 영업했고, 집합금지대상이 아닌 이태원 주점은 오후 8시에 열어 오후 9시에 닫습니다. 집합금지, 영업제한,시간제한, 전면 재검토 부탁합니다. 선진국처럼 보상정책과 함께 말입니다.이태원 자영업자들 목소리에 힘을 싣고자 함께 했습니다 .전 90년대 조금 유명했던 관계로 앞으로 글을쓰거나 음반을 내도되고 방송출연 한다던가 기타 등등 먹고 살길이 있습니다. 저의 전재산을 털어서 가게를 차린 것도 아니라 가게 망해도 집있어서 얼어 죽진 않을 겁니다 .

하지만 이태원 자영업자 중에는 대출을 받아서 사체를 써서 새로운 삶을 시작해 보겠다는 꿈을 가지고 출발 한 사람들이 많습니다 그들은 지금 벼랑 끝, 절벽 끝에 매달려 있습니다

앞으로 2주가 고비다 ..좀만 참아달라..그렇게 조심 조심하며 가게를 지킨 시간이 벌써 1년이 지났습니다

더 이상 우리 소상공인,자영업자들은 어떻게 해야 할까요 ?

보상대책과 함께 우리실정에 맞는 새로운 방역 대책을 기대하겠습니다.

 

친문 누리꾼들 공격에 사과문 올려

강원래는 “아무도 저희 말을 안 들어줘서 어떤 자리이건 우리 목소리를 내고자 만든 자리였다”며 “어제 이태원 모임에서 홍대·강남역·종로 등 여러 (상인)분들과 함께 자영업자들의 고충을 이야기하다 보니 감정이 격해져 ‘방역 정책이 꼴등’이라는 표현을 쓴 것 같다”고 사과했습니다.

그는 “다시 한번 사과드린다”며 “앞으로는 좀 더 보상이 있는 방역 정책을 기대하겠다”고 했습니다.

 

 

강원래 사과문 전문

 

죄송합니다

대한민국 국민과 방역에 관련해 열심히 노력해준 관계자,의료진들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 죄송하단 말씀드립니다

저는 정치인도 아니고 특정 정당을 지지하는 자리도 아니었는데 정치적으로 해석되어 조금은 아쉽습니다

아무도 저희 말을 안들어줘서 어떤 자리이건 우리 목소리를 내고자 만든 자리였습니다

어제 이태원 모임에서 홍대, 강남역, 종로 등 여러분과 함께 자영업자들이 고충을 이야기하다 보니 감정이 격해서 제가 ‘방역 정책이 꼴등’이란 표현을 쓴 것 같습니다

다시 한번 사과드리며 앞으로 좀 더 보상이 있는 방역 정책에 대해서 기대하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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