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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랩 추석 택배가 옥천에 있는 이유? C학점 리포트 때문?

by 알 수 없는 사용자 2020. 10. 7.

그러다 보니 물류가 몰리면 며칠씩 택배가 묶여 있기도 해, 옥천 허브는 '옥뮤다 삼각지대'라 불리기도 합니다.허브를 기반으로 물류를 배송하는 '허브 앤 스포크' 시스템, 대부분 택배사가 사용하는 이 시스템이 미국의 한 대학생의 아이디어로 시작됐습니다.1962년 미국 예일대에서 경제학을 수강하던 한 학생은 자전거 바퀴 모양에서 착안해 배송 시스템을 변화시킬 리포트 하나를 제출합니다.바큇살에서 이름을 따 '허브 앤 스포크'라 부른 이 시스템은 지금처럼 배송할 물건을 한 곳으로 모아 분류한 다음 배송지로 보내는 시스템이었죠.하지만 이 리포트를 받은 교수님의 반응은 싸늘했습니다.


'실현 가능성이 없다'는 이유로 열심히 쓴 리포트는 낙제에 가까운 점수를 받았죠.당시 미국의 배송 시스템은 도시와 도시 사이를 직접 배송하는 '포인트 투 포인트' 시스템이었습니다.
예를 들어 뉴욕에서 필라델피아까지 화물을 보내려면 '포인트 투 포인트' 시스템은 160km만 옮기면 되는데, '허브 앤 스포크' 시스템은 뉴욕에서 3,200km 떨어진 멤피스 허브를 거쳐야 한다 하니 비효율적이었던 겁니다.낙제점을 받았지만, 이 학생을 굴하지 않고 졸업 뒤 이 리포트를 기반으로 회사를 설립합니다.
이 회사가 바로 페덱스(FEDEX), 이 학생은 세계적인 택배 기업 페덱스의 창립자 프레드릭 스미스입니다.현재 많은 택배사가 '허브 앤 스포크' 시스템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전자상거래가 활성화되며 물류가 급격하게 증가하자 '포인트 투 포인트' 시스템으론 비용을 감당할 수 없게 된 겁니다.
전문가 의견에 따르면 '허브 앤 스포크' 시스템이 '포인트 투 포인트' 시스템보다 30% 정도 더 효율적이라고 합니다.오늘날 '허브 앤 스포크' 시스템은 물류뿐 아니라 대중교통, 프랜차이즈 운영에도 사용되기도 하죠.C 학점에 굴하지 않고 세계 물류 시스템을 바꾼 프레드릭 스미스, 그의 확신과 용기가 세계 물류 시스템을 바꾼 것 아닐까요?구성 공주경 인턴촬영 윤찬혁·이근혁 인턴C G 강인혜 인턴·김달·이효정편집 이지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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