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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R궁금증 택배 대목인데…택배사는 왜 배송기사를 줄였을까

by 알 수 없는 사용자 2020. 10. 6.

이코노믹리뷰=김덕호 CJ대한통운(000120), 한진(002320), 롯데글로벌로지스 등 택배 빅3가 택배 ‘특별수송기간’(특수기) 비상근무 기간을 이번주 종료합니다.
통상적으로 택배 물동량은 추석 연휴 직후 폭발하는 상황, 올해의 경우 지난해 대비 30%이상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습니다.
6일 택배업계에 따르면 택배수요는 명절 연휴 직전과 직후 큰 폭으로 증가합니다.
연휴를 앞두고 이뤄지는 명절선물 배송, 연휴기간 온라인 쇼핑몰에서 제품을 구매한 수요가 더해진 결과다.
특히 올해의 경우 언택트 추석, 혼추족의 온라인 소비 증가로 지난해 대비 물량이 급증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한국통합물류협회는 올해 추석 연휴 직후 택배 물동량은 지난해 추석 직후 기간 대비 25~30% 늘어날 것으로 했고, 예상되는 하루 최대 물동량은 약 2000만개에 달합니다.
롯데글로벌로지스 물류센터.
택배업계에 따르면 매년 9월~10월 처리되는 택배 물량을 좌우하는 요인은 추석 연휴의 '시점'입니다.
음력을 기준으로 명절 날짜가 정해지고, 이 시점이 농산물 출하 시점과 맞물릴 경우 택배 물량이 크게 늘어나게 됩니다.
이를 기준으로 보면 지난해 추석 연휴(9월12~15일)는 이례적이었습니다.
이른 추석임은 물론 연휴 종료 시점과 농산물 출하 시점(10월 초 이후)이 차이가 있어서다.
때문에 처리해야 할 택배 물량이 많지 않았습니다.
택배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추석 연휴는 9월 초에 있었고, 농산물 출하 시점과 1~3주 가량 차이가 났던 상황”이라며 “이에 추석 이후 많은 물량이 폭발하지 않았다”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올해의 경우 지난해보다는 처리 물량이 많은 것은 사실이지만 명절 수요를 잘 넘긴 만큼 연휴기간 이뤄진 온라인 쇼핑 물량에 대해서만 처리하면 되는 상황”이라고 말했습니다.
예상 밖 물량 폭탄이 없을 것으로 판단한 CJ대한통운, 한진, 롯데글로벌로지스 등 택배업계는 ‘특별수송기간’(특수기) 비상근무 기간을 이번주에 종료합니다.
택배업계 관계자는 “명절 전 특수기에 대비해 만반의 준비를 해 왔고, 올해는 택배 파업 이슈가 더해지며 보다 인력을 늘렸던 상태”라며, “추석 이후 배송 물량이 많아지기는 하겠지만 이는 예상할 수 있는 수준 한도에서 이뤄질 것으로 본다”라고 전했습니다.
한진 대전 메가 허브 물류센터 조감도.
물류 노하우 총동원…B2C 줄이고, 인프라 투자
특정 기간 물량 과부화를 막기 위해 B2C(일반 소비자 거래) 물량을 줄이는 작업도 병행됩니다.
택배들의 부담을 줄이고, 물류 정체를 줄이기 위하기때문입니다.
물류 자동화 투자도 상당 부분 이뤄졌습니다.
77곳의 터미널에는 '소형 분류 자동화 시스템'이 설치됩니다.
택배업계 관계자는 “택배 물동량이 증가하면서 택배업계는 물류 자동화를 상당한 수준으로 끌어 올린 상태”라며 “일부 기업은 택배 물류센터에서의 분류 기술을 상당부분 자동화 한 상태이고, 이에 배송들의 업무부담과 물류 효율은 1~2년 전 대비 크게 높아진 상태”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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