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속 연수원서 연 1박 2일 기독교 행사에 내외국인 3천명 모였다

상주 인터콥 열방센터…"20∼30명씩 짝 이뤄 자고, 주로 도시락으로 식사" "빌 게이츠 등이 코로나19 퍼뜨린다고 음모론 펼쳤다"…방역당국 참석자 파악 중
상주 인터콥선교회 행사장 독자 .
(상주=) 박순기 = 경북 상주 한 기독교 연수원에 신도 등 3천여명이 모여 1박 2일간 행사를 한 것으로 드러나 방역당국이 상황 파악에 나섰습니다.
12일 상주시 방역당국에 따르면 기독교 선교단체인 인터콥은 지난 9∼10일 화서면 인터콥 열방센터(연수원)에서 3천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1박 2일간 선교행사를 열었습니다.
참석자들은 첫날 오후 대강당과 소강당 등에서 밤 11시까지 선교사 강의를 들었습니다.
인터콥선교회 행사 참석자들의 가방 독자 .
한 참석자는 "선교사가 세계 종말론에 관해 설명하고, 빌 게이츠 등 세계 갑부 8명이 코로나19를 퍼뜨려 불필요한 사람을 제거하는 것이라며 음모론을 펼쳤다"고 했습니다.

참석자들은 연수원 내 숙소에서 20∼30명씩 짝을 이뤄 잠을 자고, 주로 도시락으로 식사했다고 합니다.
회비로 24만원씩을 받았고, 11월과 12월에도 같은 장소에서 행사를 열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방역당국은 9∼10일에는 거리 두기 2단계로 50인 이상 집회가 됐는데 인터콥이 몰래 행사를 연 것으로 보고 참석자들을 파악하고 있습니다.

상주서 열린 인터콥선교회 행사 독자 .다.